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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a sf34-n 청음기 및 개조 사용기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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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미아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209.252) 작성일06-12-28 01:58 조회5,62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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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꾸 날려 먹어서.. 저장해 가며 적는 동안 여러분이 글을 읽어 주셨네요 ^^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개인적 음악 취향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지극히 제 주관적인 견해임을 밝혀드리며,
 
제가 오디오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 나름대로 열심히 스피커와 앰프 등의 시스템을 찾아 다니고 청음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용기를 올리는 것이니 너무 꾸짓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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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를 열심히 에이징 시키며 듣고 있는 동안 용산에 지나갈 일이 생겨 사가코리아에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러 갔습니다. 앗~!! 사장님께서 오일 컨덴서를 건네 주시며, 교체해서 들어 보라고 권유하는 것이었습니다. 납땜이라곤 중학교 실과 시간에 한것이 전부이고, 어떻게 교체 하는지는 머릿 속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쭈볏쭈볏 거리다 내심 이참에 사고 한번 쳐보자는 마음으로 냉큼 받아 챙겼습니다. 교체 후 일주일 이상 에이징을 시켜서 들어보라는 말씀을 뒤로하며 냉큼.. 집으로.. 어디 가던 중이 었는데.. 까먹었습니다 .ㅠ.ㅠ
사장님 죄송합니다. ^^ 그래도 잘 해냈습니다.  
 
집에 가서 전기일 하는 동생에게 납과 인두, 그리고 육각렌치 들고 오라고 전화를 한 후 흐흐흐....
잤습니다. 너무 늦어 버려서... ^^
 
몇일뒤 육각 렌치를 들고 우퍼를 들어 내고, 네트워크를 떼어 내고, 기존 콘덴서를 떼어 내고.. 오일 컨덴서교체 했습니다. 상당히 어려울 것 같았던 작업이 너무도 쉽게 되었습니다. 그간 인터넷을 찾아 납땜 하는 방법를 읽고, 납땜 연습을 몇 번 해 두었거든요. ^^
 
다시 조립하는 과정에서 네트워크를 부착하는데 조금 어렵긴 했지만 단단한 만듦새에 다시 한번 미소를 지었습니다.
 
드디어.. 소리를 들어보는 시간... 두둥...
 
고음쪽이 좀 탁한 듯 하였지만 그런대로 들을만 합니다. 에이징.. 에이징.. 에이징.. 일주일...
 
회사에 출근하면서도 켜두고 자기전에도 켜두고, 컴퓨터에 잔뜩 JM-LAB 테스트CD화일부터 대편성 클래식까지.. 중간보다 약간 작은 볼륨으로 방문 닫으면 잘 안들릴 정도로 계속 돌렸습니다. (전기값이요? ^^ ㅋㅋ 그거 걱정할 겨를이 있었겠습니까? ^^) 연말이 되니 너무나 바쁩니다. 컴퓨터는 그냥 저 혼자 계속 돌아가고 ,저도 제 나름대로 생활이 계속 돌아가고..
 
일주일도 더 지난 어느 주말 드디어 컴퓨터 방에 들어갔습니다. (너무나 작은 방 ㅠ.ㅠ) 안사람의 잔소리는 벌써 지쳤습니다. 제가 오디오를 자기 만큼 사랑한다고 포기해 버렸는가 봅니다.
 
부드럽고 포근한 소리.. 잔잔하면서 음장감(스테이징)이 느껴지는 소리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소리 가만히 앉아서 음악에 묻혀 버리는 그런 소리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늦은 밤 잔잔한 보컬 째즈의 맛이 이런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안사람 혼자 잠이 들어 있었습니다.
 
음반은 늘 즐겨 듣는 베스트 오디오필 보이스(여성보컬).
 
좋더군요.. 한참 허우적 거리다..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그럼 영화를 한번 봐바야지... 하는 생각에 가지고 있던 우리나라 히트작 '괴물'을 보았습니다. 주인공 현서가 하수구에 있을때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가 지금도 생각 납니다. 전쟁이나 SF영화물에서의 쿵쾅거리는 저음을 시험해 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4번째 보는 괴물에 또 다시 몰입하게 하는 사운드가 영화를 볼때 꼭 5.1 채널이 아니어도 영화를 보는 느낌을 충분히 살릴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가코리아 사장님이 스피커를 만드실 때 "제가 인클로져를 크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좀더 고급 부품을 쓰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 버브라운 오피앰프가 좋다던데요" "위마 컨덴서가....어쩌구 저쩌구...".....
 
당시 사장님이 제게 하셨던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나는 책상용 앰프 스피커를 만드는 거야... 책상용 HiFi를... 책상에서 음악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도록...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싼 가격에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게..."
 
그래서 제가 그 이후로도 몇번인가 또 찾아가 보았습니다. 너무나도 궁금했었기에.. 갈 때 마다 2시간이고 3시간이고 음악을 들어보고 앰프를 바꿔 비교해보고 CD를 바꿔 들어보고, CDP를 바꿔 보고, 다른 스피커를 들어보고.. 컨덴서를 바꿔 보고... 그 이후 한참을 못 방문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신제품 출시 소식을 접하고, 대뜸 필테 신청을 했습니다. 비록 당선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스피커 만큼은 대여 하여 이렇게 열심히 들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 봅니다.
 
책상용 HiFi...
 
아주 아주 대중적인 가격으로...
 
좋군.. ..
 
정말....
 
훌륭하네...
 
아주...
 
사가코리아 사장님의 장인 정신에 가슴 깊이 찬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대여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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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이 올리시는 사용기 처럼 사진과 어울어진 보기 쉽고 멋진 사용기를 올리려고 포토샵도
깔았는데.. 초보에 직장인이다보니...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자꾸 글을 날리기만 했습니다.
나중에 제대로 배워..다시 사용기를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아직 SF-34N의 감동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후기...
 
네트워크를 통해 튜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그 다음에는 우퍼나 트위터를 바꾸겠지요
그리고 그 다음엔 인클로져를 제작해 보게 되고.. 그리고 그 후에는 자작을 해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자기만의 소리를 찾아서 어떤 사람들은 DAC를 이용하고, 어떤 사람들을 악세사리(선재 포함)를 이용하고 어떤 사람들을 룸을 튜닝해 보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스피커와 앰프를 자주 바꿔 보기도 합니다. 이런것이 오디오를 하는 재미라고 합니다. 그 길엔 정답은 없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처음의 감동으로 돌아가게 되는 경우도 생기겠지요.. 저처럼 말이죠.. 제가 처음 접한 앰프가 사가5.1채널 앰프였으니까 말이죠.. 벌써 몇년전인지도 기억이 가물 가물.. sf-34n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고향에 온 듯 한 기분입니다.
 
새로 나온 SF-34n과 sa-20n pse는 이런 튜닝을 자신이 직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재미를 더합니다. 원하는 만큼 듣다가 부품을 하나씩 교체해 가며 듣는 재미란 ... 너무 좋거든요..^^
 
요즘 모 회사 제품의 사운드 카드에 OP앰프를 바꾸어 듣는 분들도 계십니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보자는 것이지요...  OP 앰프를 교체도 해보다가 콘덴서류도 교체해 보다가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음감에 대한 고수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 잡설이 길었구요...
 
이번 신제품 SF-34N, SA-20PSE는 사용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아주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저가형이라고 무시할 수준의 제품은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말이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사용기에 딴 소리만 잔뜩 써놓고 만 것 같습니다.
 
그럼 즐음하세요.. 2006년 다가는 마지막 달 끝자락에서 아미아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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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캄리님의 댓글

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221.♡.49.106 작성일

사용기 쓰시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sf-34n과 sa20-pse로 음악듣고 있는데 참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스피커와 앰프라는 생각이 듭니다.특히 자기가 좋아하는 음색에 맞게 op앰프를 교체할 수 있다는 것과 사운드카드의 op앰프 성향을 그대로 느낄수 있게 해주는 다이렉트모드와 고음 부분이 개선되고 부드러워진 sf-34n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서 생동감있는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습니다.저는 언제 아미아드님 처럼 개조란걸  할 수있을지 워낙 손재주가  없는지라 부럽기만 하네요.

아미아드님의 댓글

아미아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61.♡.5.34 작성일

사용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한 개조라는게 별것 없는 것이라 인두와 납땜기만 있으면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참.. 6각 렌치도 필요하겠군요 ^^ 조만간에 솔렌콘덴서도 달아 볼 예정이오니.. 또 다른 글을 올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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