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A/V쪽 입문한지도 얼마안되고 사실 아는 바도 없고
막귀라는 걸 미리 밝혀드립니다.
그냥 프런트스피커가 필요하고 해서 리뷰를 신청했던 건데..
회사로 S-F28이 도착했더군요..
옆에 동료분들이 요녀석 보고 얼마나 신기해하던지..
제가 이 스피커 무척 비싼 거라고 했거든요..^^;
일단 제 a/v 환경 안내입니다.
전 hifi가 아닌 pc a/v환경임을 일단 밝혀드립니다.

htpc 환경

pc 시스템
athlon thunderbird 1.2G
seagate 40G (7200rpm)
LG dvd/rw combi (12*40*8, dvd*8)
matrox G450
soundBlaster Live DE 5.1 (BULK)
power dvd xp 4.0

a/v system
모니터 : daewoo 29" tv (pip지원,svideo지원)
앰프 : SAGA E-SA20 MINI 5.1CH  미니앰프
스피커 : SAGA SC-20 Center Speaker (체리컬러)
Saga Speaker S-F28  (프론트 - 이번 리뷰용으로 받은것)
SW-A6 SUB-WOOFER (체리칼러)
이스턴 위성 스피커 (리어스피커로로 씀)

테스트한 소스들..
dvd : 터미네이터2 UE, 브리짓 존스의 일기, 버티컬 리미트
ac-3 : 매트릭스
music : 브라이언 맥나이트 등등등

집에다 s-f28을 ea-20 사가앰프에 바나나플러그로 물리자 마자 두근거리는 맘으로 에이징해야지.. 하는 맘으로
무조건 tv를 소스기로 해서 틀었습니다.

허걱.. 아무리 막귀라지만.. 이상하게 소리가 좋았습니다.. 솔직히 사가스피커 센터랑 우퍼 사면서 첫날은 소리땜에
항상 실망했었거든요..
그 당시 에이징이란 것을 아예 모를 때라서 ^^;

근데 이번엔 놀란 것이 분명 박스 뜻자 마자 틀었는데도 소리가 분명 퍽퍽거리는 소리가 아니라 맑고 분명한 소리가
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운영자님이 혹시 리뷰를 했던 걸 다시 준것이어서 그럴지도 모르고..솔직히 이 부분은
아직도 답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밤이 되어 드디어 터미네이터2 UE를 틀었죠.. 두근거리는 맘으로 틀기 시작하자 정말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s-f28 이녀석이 제법 크고 무겁길래 기대는 좀 했지만 제 기대보다 더 대단한 소리를 내더군요..
또렷한 효과음.. 과장되지 않은 제법 단단한 저음..
물론 저만의 느낌입니다만..
그 날 밤 디브이디를 보고 나서 피씨에 mp3로 다운 받아놓은 브라이언맥나이트 노래를 사가앰프로 불꺼놓고 들었죠..^^

일부러 ac-3모드로 해놓았습니다.. 왜냐면 사가앰프의 cd모드로 해놓으면 연결된 6채널의 스피커에서 모두 음악이 나오거덩요..

s-f28의 소리를 듣고 싶어서 틀었는데.. 부드러운 소리가 방안을 감돌더군요..
제 입장에서는 hifi 나 a/v에 아는 지식이 별로 없어서 사실 이렇게 밖에 표현할 수가 없네요..
이 전 인켈 fm-501(맞나?) 미니콤포넌트에서 듣던 소리보다 솔직히 세밀한 면은 떨어지나
방안을 휘감는 소리의 양은 훨씬 풍부했습니다...

다른 음악들도 마찬가지였고.. 그러나 며칠 지난 뒤에 들은 느낌은 첨에 들은 것보다는 감동이 덜하더군요..왜나구요?
음.. 좀 머랄까? 제가 간사한 건지는 몰라도 좀 지나니까 약간씩 소리가 비는 느낌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고음과 저음 사이에 왠지 빈듯한 느낌.....
약간의 퍼지는 듯한 소리..
하지만 기대이상의 소리는 여전히 내주고 있네요 ^^
물론 그것이 제 앰프의 문제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운영자님이 첨에 리뷰하는 분들께 요청했듯이 50w이상의 앰프로 테스트
해 달라고 했는데 제가 갖고 있는 사가 앰프의 출력이 30W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스피커의 성능을 100% 검증해볼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점이 개인적으로 무척 아쉽네요.. arv-6000 모델을 중고로 구입해서 테스트해보고 싶었는데 총알이 딸려서 ㅠ.ㅠ

그래서 제 나름대로의 결론입니다.

장점
1. s-f28은 av용 프론트스피커로는 가격대 성능비(10만원전후)가 무척 뛰어나다..(모든 s-f28리뷰어들이 공통으로 쓰는 말 ^^)
2. hifi 용보다는 역시 av용(영화의 효과음을 잘 살림)으로 제격이다. - 단점이라고 해야 되나? 물론 제대로 테스트는 못해봤지만요
3. 보기 힘든 디자인 - 사실 전 심플한 북셀프형의 스피커를 더 좋아합니다만.. 주변 사람들이 좋아하더군요 ^^

단점.
1. 항상 문제가 되는 사가 스피커 로고.. (사장님 심각하게 고려해주심이)
2. 좌우 배치에 대한 설명서가 없음..(지금도 없슴다..어째야 하는지 -_- 우퍼가 바깥쪽으로 향하는게 맞나요?)
3. 고음과 중음 저음간의 약간 분리되는 느낌.. 제 방이 너무 좁아선진 몰라도
  개인적으로는 특이한 인클루저의 영향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스피커 위치도 중요할 꺼라 생각됩니다만 이에대해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꺼라 생각됩니다.
4. 우퍼와 미들 스피커 그릴 분리가 가능했으면.... (육각렌치만 있으면 가능한가요?)

제 생각엔 가급적 사가 미니 앰프보다는 인켈, 아남의 arv-6000, arv-88 모델 정도(채널당 50W이상의 힘을 내주는)의
리시버와 궁합이 잘 맞을꺼라 보입니다. - 물론 사가앰프로도 전 잘 듣고 있습니다만... ^^
이녀석 최소 5년 정도.. 장가가기전까진 계속 이녀석이랑 살껍니다. ^^;
나중에 출력좋은 a/v리시버를 구입하게 되면 이녀석도 더 신나서 좋은 소리를 내주겠죠...

회사에서 몰래 급하게 쓰는 리뷰라..(집을 이사해서 아직 인터넷이 안되 회사에서 며칠 짬짬이 쓴 리븁니다. ㅠ.ㅠ)
말 그대로 허접이네요 -_-
허접한 글 읽어주심에 감사드리며 모두 부자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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