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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앰프(TU-100) 청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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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70.115) 작성일10-10-17 01:34 조회16,628회 댓글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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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A에서 제작한 진공관 앰프 TU-100을 받은 날이 10월 5일 저녁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1일동안 들어본 소감을 적어 봅니다.
 
-. 전에 사용하던 앰프는 SAGA의 GL-20(블랙)에 627bp로 앰프 교체한 제품 입니다.
그리고 스피커는 new, SF-25NS 이구요.

 
sg104847.jpg
 
 
1. 첫 인상
-. 오디오를 좋아 하는 분들께서는 잘 아시겠지만,
진공관 앰프 하나 장만 하려면 기백만원은 훌쩍 넘어 갑니다.
그런데 50만원대의 진공관 앰프라니.....
 
-. 대체 얼마나 대충(?) 만들었길래 그렇게 저렴하게 만들었단 말인가?
택배로 받은 앰프를 꺼내 보고는 그 조그마한 크기에 의구심이 살짝~

 -. 사진 왼쪽이 TU-100, 오른 쪽이 GL-20입니다.
 
 
[가로 사진들은 클릭 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g104862.jpg
 
 
2. 성능 테스트
-. 제품을 받은 날 저녁부터 에이징 겸 해서 가요/팝/클래식 등을 섞어 가며 볼륨을 크게 올리지 않고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부터 본격적으로 음악을 듣기 시작하면서 느낀 소감을 적어 봅니다.
 
-. 저음 부분 : GL-20 보다는 전체적인 음의 밸런스 중에서 저음의 음량이 조금 줄었습니다.
그런데 저음의 깊이(?)가 더 깊어 졌군요.
중음 부분 (가수의 목소리)를 방해 하지 않으면서도 바닥에 묵직하게 깔리는 듯한 베이스가 인상적입니다.
 
-. 중음 부분 : 진공관 앰프의 특성일까요. 부드러우면서도 따듯한 음색이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섞여 있는 여러 악기들의 소리를 또렷히 구분 해 내는 해상력 또한 좋았습니다.
 
-. 고음 부분 : 이건 뭐~ 한마디로 Good 입니다.
제가 예전에 진공관 앰프를 제작 해 본 경험이 있기에 고음쪽은 별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만,
어떻게 진공관 앰프에서 고음이 이렇게 맑게 찰랑~ 거리는 소리를 낼 수 있는지...........깜짝 놀랐습니다.
 
-. 디지털 피아노(야마하 P-155)와의 연결 : 예전에 사용하던 GL-20 앰프에 연결 했을 때에는
디피(디지털 피아노) 자체 음량(12W + 12W) 보다 소리가 더 커지지도 아니하고, 
가온 도(C)에서  두 옥타브만 내려가도 저음 쪽이 공중에 뜨서  드르럭 하고 떨리는 느낌 때문에 포기 했었습니다.

하지만, TU-100 에다 연결 해보니.........뜨아~
소규모 공연에서는 충분히 쓸 만큼의 음량을 내어주면서도, 저음 부분에서의 떨림도 사라지더군요.
 
 
sg104863.jpg
 
3. 기타
-. 레벨 메터 : 앰프의 출력을 표시 해 주고 있습니다만,
사실 앰프의 출력은 스피커를 통해서 사람의 귀로 바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입력 레벨 메터로 활용 하는 것은 어떨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입력 레벨이 너무 커서 음이 깎여 버리는 통에 음질을 훼손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음량을 적게 했을 때에 레벨메터의 바늘이 거의 움직이지를 않아서 시각적인 효과도 별루 이구요.

-. Power Lamp : 전원 스위치를 올리는 순간 레벨 메터에 파아란~ 불이 들어오고 진공관에 빠알간 불이 들어와서 이쁘더군요.
굳이 파워 램프가 없어도 상관 없을 듯 합니다.
 
-. 발열 문제 : 진공관의 특성 때문이기는 하지만, 앰프가 너무 뜨겁습니다.
작은 크기에 진공관 6개를 배치 하였으니, 그 열을 감당 하기가 쉽지는 않겠지요.
특히 출력관쪽의 열이 상당합니다.
3시간 이상을 켜 두고 있으면, 앰프 윗 부분이 뜨거워 손을 댈 수가 없을 정도 입니다.
 
 
sg104867.jpg
 
 
4. 마치면서
-. 선뜻 천리 먼길까지 앰프를 대여 해 주시는 사장님 대단하십니다. 만약에 앰프를 반환하지 않으면 어쩌시려고,
-. 진공관 앰프를 이 가격에 이정도 성능으로 제작 한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과히 [작은 거인]이라고 불러도 될 듯 합니다.
 
-. 이 앰프의 활용도를 더 높이기 위해서는 Pre Amp를 하나 만들어서 (GL-20 정도의 크기), 프리 앰프에
마이크 입력단, Phono 입력단, 그리고 그래픽 이퀄라이즈(7단 정도?) 장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GL-20 과 TU-100 을 바꿔 들으면서, 아~ 좀더 좋은  스피커 시스템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_^
 
 
 
***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번에 테스트 하면서 인상 깊었던 음악 한곡 올립니다. ***
 

추천 1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1.♡.237.216 작성일

유생님 청음기 잘보았습니다 . 

TU-100 . 레벨메터는  입력레벨메터입니다 .  입력되는신호가 약하기때문에 별도의 증폭회로를구성하여 레벨메터로 표시하는것입니다 . 음질하고는 영향이없습니다 .

진공관의 온도가 100 도입니다 . 진공관이 6 개니까  600도 ,그럼으로  발열이 상당합니다 . 발열이 전도됨으로 아주장시간사용하였을때  전원트랜스의 온도는 52도 정도입니다 .  형식승인허용온도가 65 도입니다 .

*  opamp 627bp 를 가지고 계시니까  TU-100 앰프의 프리앰프단 opamp .AD827JN 을  627 bp 로 교체하여 청음하여보시기바랍니다 .

교체하는방법은  TU-100 밑면의 나사  4 개를풀면  밑뚜껑을 열수있습니다 .  opamp 는 방향을 맟쳐서 꼽게되면 고장염려없습니다 ...

*  스피커 SF-25NS 는 우퍼가 5 인치입니다 .  우퍼구경이 조금더큰것으로 청음하여보시면 저음특성이 조금 달라집니다 .

감사합니다

유생님의 댓글

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아이피 59.♡.170.115 작성일

아~ 진공관 앰프의 pre amp도 교체가 가능하군요.
이 글을 좀더 일찍 봤어야 하는데, 이미 택배로 넘긴 상태라 아쉽습니다.

-. 레벨메터 건은 제가 전달력이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레벨 메터로 인한 음질 저하를 말씀 드린게 아니구요)
제품(TU-100) 자체의 입력단(pc/mp3/cd)의  허용치(150mw?)를 넘어서는 과도한 입력신호에 의해 음질 손상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 였습니다.
그래서 혹시 과도한 입력이 들어 오는지를 감시하는 용도를 말씀 드린 것입니다.

자세한 설명에 감사 드립니다. ^_^

유생님의 댓글

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59.♡.170.115 작성일

진공관 앰프 TU-100 을 보내고 나서 GL-20 으로 음악을 듣고 있으려니,
이전에는 부족함을 모르고 있었는데,
제 귀가 고급스러워 졌는지  어딘가 모르게 부족한 느낌이......

TU-100의 묵직한 소리가 자꾸 그리워 지는군요.
맑은 소리와 묵직한 소리가 공존하기가 참 힘든데, 그걸 같이 가지고 있던 진공관 앰프.
PC에 연결해서 음악을 듣기에는 너무 과분한 제품이라 생각하고 생각을 지워 버리려 했건만,
후유증이 제법 오래 갈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ㅜ.ㅜ

위스퍼님의 댓글

위스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1.♡.141.157 작성일

이제 지르는 일만 남았을듯....

진공관이 6개가 들어가는게 놀랍네요..뭔역활을 하는 거길래..저리 많이도 꼽으셨데요 ㅎ

올려주신 음악 좋네여...삭막하고 황량한 ..머리속을.. 거덜나게 만드는 음악임..

철아~ 돌아와~ ~철아 엄마다~ ~

위스퍼님의 댓글

위스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이피 121.♡.141.157 작성일

80년대 신디 사이저 띵띵 울리는 소리와 탬버린 소리가.. 앙증맞네요 .. 아 무한 중독 계속 듣게 되네여..이곡.

유생님의 댓글

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아이피 59.♡.170.113 작성일

오늘에서야 이 글을 보았네요.
이 곡의 제목은 [시바의 여왕] 입니다.
답이 늦어서 죄송 합니다.

유생님의 댓글

유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아이피 59.♡.170.113 작성일

600도는 이론상 수치이겠지요.
실제로는 그렇게 까지 온도가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진공관 주위에 방열 및 진공관 보호를 위한 부품들이 있어서,
윗 뚜껑에 손을 대면  앗~ 뜨거...... 할 정도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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