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에서 구입한, 아주 오래된 SA-20의 OP-AMP를 교체하기 위하여 OPA4228를

ebay에 약 6$에 주문하고, 그 사이에 TL084를 떼어내고 소켓(60원)을 장착한 후

TL074로 임시 교체하였다.

 

주관적인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TL074로 교체한 후 바이올린이나 첼로, 피아노 소리가 상당히

정교해지고 맑아졌다.

 

위의 두 OPAMP 모두 3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대량 생산품이지만

그렇다고 가격에 비례해서 음질이 싸구려는 전혀 아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음색이 중립적이라 Reference OPAMP로 사용되며,

초고가의 기타앰프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다른 한 편 고가의 OPAMP들은 수율이 낮아 가격이 성능에 비해 상당히 거품이 끼었다는 말도 있다.

 

 

상위 모델에서 전원부의 콘덴서 용량이 증가된 것을 보고

사장님의 자문을 받아 3300uF를 4700uF(600원)로 교체하였는 데,

음질개선을 직접 확인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범용 전해콘덴서인 기존의 커플링을

산요의 OS-CON 4.7uF/16v(200원)로 교체한 후에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잡음이 확실히 줄어들고, 

초저가 중국제 DAC를 노트북의 SP/DIF에 물려서 iTune의 클래식을 들으면

'뭐 이런 경우가 다 있나' 싶을 정도로 현장감 있고 정교한 소리를 들려준다

 

산요의 OS-CON은 누설전류증가로 인해 커플링으로 사용하지 말라는

회사의 안내문이 있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원칙론적인 상투구이고

매우 뛰어난 주파수특성을 갖고 있어 음질개선에 분명 도움이 된다.

 

다음 주에 OPA4228이 도착하면 가격대비 최고성능의 앰프가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