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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죄는 두부 한모에 씻고 새삶을 시작하고자 하오니, 많은 선배님들
착실하게 살기위해 작성한 "주저리 주저리 사용기 3종 셋트"를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애굡니다.)

제목 : 보유중인 스피커의 비교기
작성 : 배원택(bae_wt@hotmail.com)

태풍 루사의 피해가 전국을 강타했는데, 우선 내게 닥친 다가올 추석 물가에 대한 걱정보다는 짧은 하루의 시간동안 평생 이뤄놓은 것들이 잃어버리신 분들이 생각나는군요.
TV 화면에서 보여지는 아수라장의 지역을 보면서 살며 만났던 그 지역의 연고 분들이 한분 한분 떠오르더군요. 모두 피해가 없으셔야 할텐데..

이후는 독백으로 진행하겠습니다.

AV 생활에 시작한지는 오래되지 않았으며, 그리 많은 총알을 투자하기는
아직은 무리가 따른다.
그래서 소리나 유닛, 또는 기기에 대한 지식도 없는데...
이 짧은 지식으로 잘못되어진 정보를 쓰게되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든다.
물론 소리나 느낌이 주관적이라고는 하나 어느정도의 객관성을 가지고 있기에 망설여지지만 써봐야 겠다.
목적이 사가 프론트 스피커인 S-F28의 리뷰임으로 S-F28을 위주로 진행해 봐야겠다.

AV와 음악에서는 추구하는 소리의 질과 양이 틀리다지만, 아무래도 음악과 라디오가 70% 이상인지라 음악 위주로 진행을 해야할 것 같다.

흠.. 저렴한 기기를 가지고 너무 거창하게 나가는 것 같은데...우선 보유하고 있는 기기를 먼저 소개해야 할 것 같은데..

리시버 : 야마하 Rx-V420
스피커 : 1. 사가 S-F28
2. 인켈 SH-3300A
3. 아남 AS 303T
4. 세이코 SP-887
미니 콤포 : 데논 D-C30(앰프) + USC-C30(스피커)
CDP : ACC-55

우선 스피커들을 전체적으로 한번 비교해보아야 겠다. 총평이라고 해야하나...

아남 AS 303T, 톨보이 형인데 양도받은 물건인데, 소리가 많이 죽네...귓밥 3개월 짜리네.. 이건 비교하기 쬐금 그렇네...외관은 양호한데...흠...
<**사의 동글이 진공 청소기의 헤드가 보이네요.>

 




세이코 SP-887, 넌 너무 좋아... 고음이건 저음이건...중음이건... 내가 널 안버리고 10년이 넘게 델구다닌 보람이 있구만. 그동안 천대받아 서러웠지? 내가 시간나면 새옷 입혀줄게. 넌 나중에 비싼 스피커 사면 비교해 줄테니 지금은 좀 빠져야 겠어....
<기술적인 문제로 인하여 스피커가 분할되었습니다.>







인켈 SH-3300A, 네가 사가 S-F28과 비교하기 적당하군.
톨보이라 그런지 유닛 크기 차이인지 저음이 강하군.
또한 음이 펼쳐지는게 넓군...이게 스테이징이라고 하는 것 같은데..
고음부에 부담이 없군. 톡 쏘지 않는것이....조금 밋밋한 맛이 없잖아 있지만...
듣기에는 편안한 포근한 소리를 내주는 구나....이쁜것(외관이 이쁨)
<세이코와 함께>




사가 S-F28, 3주 가까이 음악 틀어주었으니, 소리 한번 제대로 내봐라...
오홋. 고음이 잘들리네. 소리가 맑으며 생동감이 있네.
인켈에 비해 넓게 펼쳐주지 않는게, 어찌보면 집중되어 들리는 듯 하고...흠 피아노나 바이올린 독주에 좋을 것 같은데..
인켈과 비교해보니 저음은 잘 안들리네..
<이쁘네요>


 

음...음악은 뭘틀어주지? 대체적으로 보니 현악, 관악, 락&메탈 정도로 하는 것 같던데..
"잉베이 맘스틴", "죠지 윈스턴 : 디쎔버", "벤쳐스 골드", "윌리 넬슨", "써밋 콜렉션"정도로 해야겠다. 앨범 소개는 그때 그때 하기로 해보지 뭐...

"Willie Nelson" 서양 양아치(히피족)로서 쟈켓을 보면 무신 걸벵이 아저씨 같기도 하고...
목소리는 생긴 것 같지 않게 컨튜리 풍이네...
오래보면 꿈에 볼까 무셥네. 눈감고 음악이나 들어보자.
인켈것으로 듣다 사가것으로 들으니, 아저씨 목소리가 10년은 젊어지네...헐...스피커 먹고 회춘했나. 사전은 먹어봤는데..스피커는 ㅡㅡ;;..암튼 노래하난 편하게 부르네...
'The Party's Over' 끝물에 기타소리가 사가것에서는 청명하게 들리는 것이 좋네...

"Ventures Gold" 이거이 무슨 장르라고 하지...이 시디 살때는 알았는디...담배 때문에 그런가?
암턴 기타 무쟈게 팅겨주고, 드럼 무쟈게 때려주고, 각종 효과음을 내주는 악기들을 연주하는 음악인데....떱.
밝고 생동감있는 음악들을 연주해주는 음반으로서 사가 스피커가 조금 더 잘 표현해주네. 특히 간간히 들리는 심벌즈와 드럼에 코일 달린거에서 나는 소리가 소란스런 와중에도 잘들리는군.. 하지만 역시 큰북은 인켈이 좋아...

"잉베이 맘스틴" 얘 이름 잘못 불러주면 팬들한테 혼나는디. 잘 불렀나 몰겄네...
역시 기타를 주로 한 음악이라 사가 스피커가 표현을 잘해주네.
비트있는 락에서는 인켈이 더 좋을 것 같네..
흠...맨날 그소리가 그소리군.. 죠지 윈스턴도 비슷하니 적지 말아야지.

"Summit Collection : The World Brass" 요거 한 7~8년전에 클래식 잡지(Forum인가?)사니 주던데... 여러 연주가나 작곡가, 악기들 중에서 한곡씩 뽑아서 모아놓은 종합선물 세트 임....
한때는 여기서 맘에 드는거 듣고, 그 앨범 사곤 했는데.
#1 Fanfare#1(J.D.Zelenka) 트럼펫으로 둘이서 주고 받고 하는 음악인데...결과는 윗글에 많이 나와 있으니...
#2 발레 백조의 호수중 나폴리의 춤, 사가 스피커엔 트라이 앵글 소리가 있네, 저음 낮은게 이런데 장점이 되는군..
#9 푸치니 오페라 "쟈니 스키기-아버지가 말씀하시길", 미니 튜바인 유포늄이 연주되는 곡으로 인켈 스피커에서는 편안한 저음을 내주는데 비하여 사가 스피커에서는 약간 과장된 듯한게 어색하군..
#11 루이 암스트롱 연주곡(코넷, 튜바, 피아노), 코넷을 리드로 하여 튜바와 피아노가 도와주는 방식인데...
사가 스피커에서는 코넷과 피아노의 소리를 깨끗하게 표현해주고 있군.
인켈 스피커는 튜바가 너무 강해 다른 악기의 소리를 먹어버리는 듯한데...

다음은 미니 콤퍼넌트로 비교를 해볼까나.
흐미 음악 듣느라 반나절 지나갔네..청소하려면 짧게 끝내야 하는디.

Denon 미니콤포 상에서 스피커남 교환
윌리 아저씨로 테스트를 해보았는데...데논 스피커가 좋긴 좋은가 보네... 고음/저음 할 것 없이 데논 스피커가 소리를 잘내주네.
짧다...맘에 들었으...

이상으로 긴 비교기를 마치겠습니다.
나름데로 볼펜으로 종이에 써가면서 열심히 했으니, "아~~ 이런 부분이 부족하구나", "아~~ 그 단어는 거기에 쓰는게 아닌데.."하고 생각하시는 선배님께서는 가차없는 칭찬 부탁드립니다...^^*



세이코 SP-887, 넌 너무 좋아... 고음이건 저음이건...중음이건... 내가 널 안버리고 10년이 넘게 델구다닌 보람이 있구만. 그동안 천대받아 서러웠지? 내가 시간나면 새옷 입혀줄게. 넌 나중에 비싼 스피커 사면 비교해 줄테니 지금은 좀 빠져야 겠어....
<기술적인 문제로 인하여 스피커가 분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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